병원의 얼굴을 맡길 외국인 환자 에이전시, 어떻게 고르는 게 맞을까?

안녕하세요, 외국인 환자 유치 & 해외 병원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민 공동대표입니다.

요즘 한국 의료는 이미 ‘글로벌 산업’이 되었습니다.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안과 할 것 없이 외국인 환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죠.
그만큼 외국인환자유치 에이전시도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병원 입장에서 보면,
‘제대로 된 팀 기반의 해외 환자 에이전시’는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죠.

그렇다면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우리 병원의 얼굴을 맡길 진짜 파트너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1. 단순한 단기 실적보다 ‘지속 가능한 성과’를 보세요.

많은 병원이 처음엔 이렇게 말합니다.
“저 에이전시는 A병원 매출을 몇 배 올렸다더라더라. 저 병원 6억 찍었다더라.”
물론 매출 실적은 참고할때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병원마케팅 성과는 단기적인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관광 시장은 시즌, 환자 국적, 병원 분야, 시술 트렌드에 따라 변동이 큽니다.
한 달 반짝 상승한 성적보다 1년, 3년, 5년 꾸준히 목표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가 진짜 역량입니다.

게다가 외부에서는 실제 매출 구조나 진위 여부를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몇 개월 전, 어떤 성형외과/피부과에서 문의가 들어와서 대략 한 시간 정도 병원의 고민에 관하여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때 에이전시를 통하여 한달 매출 10억을 찍었었는데, 그 이후 컴플레인 및 고객관리 실패로 다음 달 매출이 90% 감소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이전시 입장에서는 다른 병원을 찾아 또 비슷하게 매출을 띄우면 되겠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간판을 바꾸지 않는 이상 병원 이미지는 5년, 10년 이상 관리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에이전시가 병원의 브랜딩과 환자 만족도를 얼마나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입니다.

2. 병원 업무를 ‘직접 맡아본 사람들’ 인가요?

저는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외국인 환자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지금도 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인하우스 업무도 봐드릴때도 많습니다.

2011년부터 병원 영어 코디네이터, 해외 상담 실장, 그리고 해외 마케팅 부서 총괄까지 다양하게 근무하며 병원에서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필요 업무는 담당해봤기에, 병원에서 가장 필요로 한 부분 또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이전시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에이전시 대표나 팀원이 실제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응대한 경험이 있는가” 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결국 병원의 시스템, 환자의 흐름, 그리고 의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건 마치 회사를 운영해본 적 없는 사람이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3. 병원 비즈니스는 다른 산업과 다릅니다.

병원은 단순한 서비스업이 아닙니다.
환자의 생명과 안전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고신뢰 산업입니다.

시술/수술을 겪은 환자들은 안전, 통증 문제로 기본적으로 걱정할수 밖에 없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의 많은 감정을 느낍니다.

이 비즈니스의 중심에는 언제나 환자 케어가 있습니다.
아무리 광고를 잘하고,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해도
환자를 직접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은 ‘진짜 환자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결국 병원의 클라이언트는 환자이고, 그 환자와 병원을 연결하는것 뿐만이 아닌, 선순환을 이끌어내는것이
진정한 외국인 환자 유치의 핵심입니다.

4. 병원 경험이 없는 에이전시가 놓치는 것들

병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에이전시 또한 만나보고 함께 협업했었고 또 클라이언트 병원에서 고민거리를 얘기하며 느꼈던 실제 사례에 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병원에서 실제로 환자를 맞이해본 적 없는 팀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자주 겪습니다:

  1. 의학지식이 부족해 상담 신뢰도가 떨어짐
    환자가 의료적 질문을 했을 때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면,
    “이 병원은 전문성이 부족하구나”라는 인식이 생깁니다.

  2. 환자 사후관리 타이밍을 놓침
    병원에서 근무해본적이 있는 에이전시 직원은 환자가 아프거나 불안할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필요할때, 주체적인 또는 즉각적인 대응이 안 됩니다.

  3. 병원 인하우스 인력의 부담 증가
    병원 스케줄과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해 사소한 질문 하나하나까지 병원 직원이 처리해야 합니다.

  4. 컴플레인 예측 불가
    현장을 몰라서 충분히 방지할수 있었던 불만을 미리 방지하지 못합니다. 병원 경력이 있는 에이전시는 어떤 포인트에서 환자가 불만족했고 어떻게 하면 풀리는지 본인만의 데이터로 알고 있습니다.

  5. ‘번역기형 상담’으로 전락
    병원 말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고, 본인의 인사이트가 없습니다. 공감도 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며 상담 실장의 역량인 세일즈를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6. 환자 경험에 대한 공감 부족
    언제 환자가 감동받고 언제 불편함을 느끼는지 모릅니다.

  7. 경쟁 병원 분석의 깊이 부족
    실제 의료 과정을 몰라서 병원의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여러 병원을 상대하는 에이전시 특성상, 찍어내기 식으로 마케팅과 상담을 진행하는지 봐야합니다.

5. 더이상 에이전시는 단순히 ‘환자만 보내주는 곳’이 아닙니다.

의료관광과 외국인환자유치의 성패는 결국 환자가 병원을 어떻게 느끼느냐로 결정됩니다.

단기적으로는 환자를 많이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병원의 평판(Reputation)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에이전시는 병원과 함께 환자의 치료 전후 여정을 끝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수술 후 만족도, 리뷰, 재방문율, 추천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신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병원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으세요.

병원과 에이전시는 단순한 계약 관계가 아닙니다.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팀이어야 합니다.

그 목표는 명확합니다.
“환자가 만족하고, 병원이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

이런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단순히 ‘홍보를 잘하는 에이전시’보다 병원의 본질과 환자의 심리를 모두 이해하는 현장 감각 있는 팀을 만나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요즘 많은 병원 관계자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십니다.
“어디에 맡겨야 할까? 진짜 우리 병원을 이해해줄 수 있을까?”

그 고민, 너무 당연합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단순히 광고가 아니라 원장님이 처음 개원했을때처럼 병원의 신뢰와 철학을 세상에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저희는 실제 병원 운영과 환자 응대를 모두 경험한 팀으로서,
단순히 마케팅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병원 내부의 연장선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서로 윈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지속 가능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함께 세우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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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수가 & 외국인 수가, 달라도 되는것일까?